▲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법제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과 12일 진행된 취임 첫 업무보고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건설기술교육원을 '우수사례'로 꼽았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우수사례 중 농식품부의 경우 '콩GPT'(콩 + 챗GPT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은 변상문 식량정책국장의 답변을 지칭한 것입니다.
변 국장은 지난 11일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유전자변형식품(GMO) 콩의 수입량이나 자체 콩 생산량 및 자급도 등을 묻자 "100만t", "8만 3천t", "식용으로만 보면 37% 자급하고 있다" 등 곧바로 정확한 수치로 답변해 주목받았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를 두고 "국민 먹거리로 관심이 큰 대두와 옥수수의 유전자 변형 여부, 수입 농산물 비중에 대해 명쾌한 답변으로 국민의 막연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인공지능(AI)처럼 정확한 수치를 바로 답하는 전문성으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자신이 맡은 공무에 대해 높은 책임 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우수사례인 건설기술교육원에 관해서는 "연간 24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교육비로 자체 조달해 내공과 저력을 칭찬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런 우수사례를 소개한 이유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사상 최초로 업무보고 전 과정을 생중계해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일 잘하고 준비된 실무 공무원을 국민께 알리고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 눈높이에서 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사례를 적극 발굴해 '톺아보기' 형식으로 소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공개 질타'를 당한 사례를 두고 야권이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선 "언제 임명됐느냐의 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 대변인은 "가령 지난 정부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던 현 정부 초기 국무회의에서 몇 번의 탁월한 대답으로 유임된 분도 계시다"며 "실용주의적 정신으로 얼마나 실무에 강한지를 보여주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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