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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손에 '폴더블폰'…"배달앱 등장" 햄버거 선택하자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최근 중국산 최신형 폴더블폰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을 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인터넷 접속은 제한돼 있지만, 자체 배달앱과 QR코드 결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그제(13일),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의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여동생 김여정도 동행했는데, 스마트폰을 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후면 카메라가 큰 원형으로 돼 있단 점에서, 중국에서 출시된 최신형 폴더블폰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도 폴더블폰을 탁자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지난 2023년 포착된 바 있습니다.

북한으로 전자기기가 들어가는 건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입니다.

북한이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도 북한엔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진달래, 아리랑 등에 이어 2023년 공개된 '삼태성'입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유사한데, 북한 밖에서 밀수해와 북한산으로 포장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내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음성 인식 기능으로 메시지를 작성하고,

[수양 동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사업과 생활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랍니다.]

QR코드를 활용한 전자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는가 하면, 배달앱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북한 유학 중이라는 중국인이 최근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스마트폰에 표시된 음식들 가운데 햄버거를 선택하자, '햄닭알볶음햄버거'란 제품명과 함께 바구니 담기, 즉시 구입 같은 선택지가 제시됩니다.

[권원성/북한 정보산업성 국장 : 이동통신 수단은 사람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정보통신 수단으로 되고 있습니다.]

북한에 보급된 휴대전화는 600~700만 대가량으로 추정됩니다.

갈수록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외부 인터넷은 차단돼 있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정보는 유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화면출처 : Sally Yin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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