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나래 씨가 지방 일정을 갔을 때 불법 의료행위를 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링거 이모'가 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자신은 의료 면허가 없고, 반찬값 정도 벌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씨에게 수액을 놔준 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나래 씨의 갑질 의혹 등을 제기한 전 매니저 측은, 박 씨가 "지난 2023년 7월 방송 촬영 뒤 경남 김해의 한 호텔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링거를 맞은 적이 있다"면서, 시술 비용과 계좌번호, 입금 확인 내용 등이 담겼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의 상대방은 중국 내몽고에서 의사를 지냈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와는 또 다른, '링거 이모'라는 게 전 매니저 측의 주장입니다.
이 여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자 메시지에 남아 있는 이름과 은행명, 계좌번호는 자기 것이 맞다면서도, 박나래 씨에게 의료시술을 했는지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진료 여부에 대해서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습니다.
의료 면허 취득 여부를 묻는 질문엔 "전혀 아니"라고 했고, "과거 의약분업 전에 병원에서 좀 근무를 해서, 동네 약국에서 무언가를 보내줘 반찬값 정도 벌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이 링거 주사를 놨다면,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를 금지하는 '의료법 제27조' 위반에 해당합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불법 의료행위죠, 의료법 위반이고. 수액이 또 위험한 건 그 안에 뭘 집어넣을지 모르는 것 때문에도 저희가 우려하는 건데….]
박 씨의 법률대리인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SBS는 여러 차례 '링거 이모'로 지목된 여성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피소된 사건 5건, 박 씨 측에서 고소한 사건 1건에 대해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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