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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불영어'에 "조사 착수…근본적 제도 개선안 마련"

교육부, 수능 '불영어'에 "조사 착수…근본적 제도 개선안 마련"
▲ 교육부

교육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난이도 조절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출제 전 과정을 조사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병익 교육부 대변인은 오늘(15일) 브리핑에서 "절대평가임에도 난도가 지나치게 높아 학생들의 부담이 컸다는 지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출제와 검토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대변인을 통해 "상대평가 때보다 오히려 1등급 비율이 줄어든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에 그쳐,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최 장관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각의 '수능 폐지론'에 대해 "단편적으로 논의하기 어렵다"면서도 "고교학점제에 가장 적합한 대입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제안한 '2040학년도 수능 폐지안'에 대해서는 "취지와 방향성에는 일부 공감하지만, 현장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어 염려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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