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 종로지사
최근 5년 사이 척추나 관절 통증을 줄여주는 '신경차단술' 진료비가 2배 넘게 급증해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 지난해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는 965만 명, 진료비는 3조 2천96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 폭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입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접근성이 좋은 동네 의원급에서 시술 증가율이 216%에 달해 가장 높았습니다.
치료 목적을 넘어선 과도한 '의료 쇼핑' 의심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시술을 받은 환자 A 씨는 1년 동안 병·의원 24곳을 돌며 무려 1천124회의 신경차단술을 받았고, 진료비로만 6천700만 원을 썼습니다.
공단은 신경차단술이 엑스선 투시 장비를 사용하는 만큼, A 씨처럼 잦은 시술을 받으면 연간 방사선 피폭량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기준치인 100밀리시버트(mSv)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경차단술이 감염이나 신경 손상 등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공단은 과잉 시술을 막기 위한 표준 진료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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