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주 시드니의 명소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범인 1명 포함해 1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총기 난사범은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평온했던 호주 본다이 해변에 갑자기 총성이 울립니다.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계속 총격을 가합니다.
놀란 시민들의 비명과 도망치는 사람들로 해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마르코스 카르발류/현지 주민 : 누군가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우리 모두 패닉 상태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현지시간으로 14일 저녁 6시 45분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무고한 시민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범인 2명 가운데 1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고, 다른 1명은 중태입니다.
[말 라니언/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청장 총격범은 50세와 24세 남성으로,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이들의 차 안에서는 사제 폭탄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43살 아흐메드 씨가 범인을 제압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 민스/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 : 그는 진정한 영웅이며, 그의 용기 덕분에 오늘 밤 살아 있는 수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당시 해변에서는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행사가 열려 1천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제2차 세계대전 홀로코스트 생존자 알렉스 클레이트만 씨와 유대교 성직자 등도 포함됐습니다.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유대인을 노린 테러로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범행 동기와 함께 추가 공범이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