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연재 중인 웹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 씨는 이달 초 '위선자12'라는 SNS 계정을 개설하고, AI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웹툰 속에서 전 씨는 자신을 어린 양 캐릭터인 '몽글이'로 표현했는데, 어느 날부터 몽글이 부모의 부부싸움이 잦아지기 시작하고 어머니의 울음이 일상이 되는 장면이 그려집니다.
이후 몽글이의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는 암 투병을 하게 됩니다.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몽글이를 돌봐줄 도우미 아주머니가 찾아오지만, 이 도우미는 1년에 한 번씩 바뀝니다. 또 몽글이는 운전기사에게 신체적 학대를 당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묘사됩니다.
몽글이는 매주 일요일마다 '거대한 성'에 가서 '심판'을 받았다고 그려지는데, 음식을 다 먹지 못했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갇히거나, 장거리 이동 중 "휴게소에서 쉬고 싶다"고 말했다가 빨간 눈을 한 검은 양에게 폭행을 당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 빨간 눈의 검은 양은 전 씨의 할아버지인 전두환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몽글이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아버지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는 이 여성과 결혼하고, 가정은 파탄에 이릅니다.
미국에서 돌아온 몽글이는 아버지의 중혼을 두고 수군대는 친구들을 마주하게 되고, 시댁에 도움을 청했던 어머니마저 문전박대를 당하자 도망치듯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떠나온 곳에서도 따돌림을 겪던 몽글이는 뉴스를 검색하던 중 할아버지가 저지른 일들을 알게 되고, "사람들이 나를 괴롭히는 이유가 혹시 할아버지 때문이기도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웹툰에서는 몽글이의 아버지가 유학원을 매수해, 몽글이에게 고등학교 입시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강요하는 장면이 그려졌는데, 이후에도 계속 연재가 예고된 상태입니다.
대학 졸업 후 미국의 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전우원 씨는 지난 2023년,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나서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귀국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전 씨는 불구속 수사 중 광주로 내려가 5·18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죄하는 등 전두환 일가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씨는 현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설립한 마약 예방 단체 '사단법인 은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획 : 유지원, 영상편집 : 최강산, 사진출처 : 'dnltjswk12' 인스타그램,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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