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 당시 강경 진압 작전을 펼치다가 부하들에게 암살된 고 박진경 대령에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어제(14일), 관계 부처에 박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 취소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박 대령은 지난 1948년 5월, 제주에 연대장으로 부임해 도민에 대한 강경 진압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이에 반발하는 부하들에게 같은 해 6월 암살당했습니다.
2년 뒤인 1950년 12월, 박 대령은 전몰군경으로 인정받아 무공훈장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을지무공훈장에 추서됐습니다.
앞서 지난 11월, 서울보훈지청은 박 대령의 유족이 낸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현행법상 무공훈장을 받은 사람은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4·3 단체와 제주도민의 거센 반발이 일었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1일 제주를 찾아 4·3 유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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