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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전방위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전방위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 통일교 서울본부

경찰이 오늘(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서며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입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통일교의 회계자료를 확보해 계좌추적 등과 함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로비에 쓰인 것으로 지목된 명품 시계 등 금품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지난 7월 김건희특검팀이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며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 발견한 280억 원 상당의 현금 뭉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있는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해온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도 수사관을 보내 윤 전 본부장 진술 등 수사 자료 일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중기 특검팀이 사건을 이첩하며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 등 3명을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전부 현재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촉발한 윤 전 본부장도 정치자금 또는 뇌물을 불법 공여한 혐의로 피의자 입건됐습니다.

다만 윤 전 본부장 또한 지난 1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도…제 의도하고 전혀…"라며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진술을 사실상 번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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