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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문회 핵심 증인들 불출석 사유서 제출…최민희 "불허"

쿠팡 청문회 핵심 증인들 불출석 사유서 제출…최민희 "불허"
▲ 쿠팡 본사

오는 17일로 예정된 쿠팡 청문회의 핵심 증인인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하나같이 무책임한 사유들이다.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범석 의장이 국회에 낸 불출석 사유서에는 "현재 해외에 거주하고 근무하는 중으로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 출석이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은 그간 쿠팡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해외 체류를 이유로 들며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는 직에서 물러났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강한승 전 대표 또한 "본건 사고 발생 전인 5월 말 쿠팡 대표이사 사임을 발표한 이후 관련 업무에서 모두 손을 떼고 미국에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며 "본건에 대해 알지 못할뿐더러 회사의 입장을 대표해 책임있는 증언을 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사료된다"고 주장하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과방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과방위는 표결 절차 등을 통해 해당 증인들에 대한 고발 조치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말, 약 3천300만 개에 달하는 고객 계정에서 이름·이메일·전화번호·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쿠팡은 당초 유출 규모를 4천500건이라고 보고했으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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