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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무서운 추격"…챗GPT 독주 끝내고 '2강 체제' 굳히나

"구글의 무서운 추격"…챗GPT 독주 끝내고 '2강 체제' 굳히나
▲ 제미나이와 챗GPT

국내 AI 챗봇 시장이 최근 3주 동안 거센 지각변동을 겪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챗GPT가 여전히 독주하는 가운데 구글의 새 모델 '제미나이3'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퍼플렉시티 이용자는 급격히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구글이 제미나이3를 출시한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국내 AI 챗봇 시장을 분석했습니다.

국내 선두를 달리는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869만 3천56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후 2주 동안에도 각각 880만 475명과 875만 4천798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챗GPT 신규 설치 건수는 첫째 주 20만 2천303건에서 셋째 주 19만 1천339건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제미나이는 지난달 17일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제미나이의 주간 활성 이용자는 첫째 주 1만 6천196명에서 시작해 그 다음 주 2만 2천92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신규 설치 건수 역시 첫째 주 5만 967건이었지만 그 다음 주에는 11만 1천115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기능 공개와 공격적인 홍보 효과로 초기 유입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비해 AI 검색 분야 주요 모델인 퍼플렉시티는 이용자와 신규 설치 모두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퍼플렉시티 이용자는 첫째 주 45만 5천659명에서 셋째 주에는 43만 6천480명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신규 설치 건수도 1만 6천908건에서 1만 2천134건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챗GPT 독주 체제가 저물고 장기적으로 제미나이와 함께하는 'AI 2강' 체제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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