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총격 사건 발생한 브라운대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중 하나인 브라운대 캠퍼스 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렛 스마일리 시장은 오늘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스마일리 시장은 당국이 아직 총격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용의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으로 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날 캠퍼스 건물에 어떻게 진입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쯤 SNS를 통해 브라운대 근처를 피하라는 경보를 처음 발령했습니다.
대학 측도 학내 경보 시스템을 통해 총격 사건 발생 사실을 알리며 추가 공지 전까지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또 실내 대피 시 문을 잠그고 휴대전화를 무음 상태로 설정하라는 지침도 내렸습니다.
미 알코올·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은 이후 SNS 올린 글에서 "ATF 요원들이 브라운대 총격 사건에 대응 중"이라며 "법 집행 기관은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을 피하고 지방 및 주 당국의 지시를 따를 것을 요청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사건은 공학대학과 물리학과가 입주한 7층짜리 건물 '바루스 앤드 홀리'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 글을 올려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FBI(연방수사국)가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764년 설립된 브라운대는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된 대학입니다.
학부생 7천여 명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학부 합격률은 5.4%로, 진학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라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토요일인 이날은 가을학기 시험 기간으로, 캠퍼스 내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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