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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권좌 떠날 것"…미 개입 지지 의사도

노벨평화상 마차도 "마두로 결국 권좌 떠날 것"…미 개입 지지 의사도
▲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질서 있고 평화로운 권력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현지시각 12일, 노르웨이 오스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겨냥해 "협상을 통한 것이든 아니든, 마두로는 결국 권좌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차도는 지난해 7월, 베네수엘라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어왔습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와 지난 11일 새벽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정권을 '마약 카르텔'로 규정하고 카리브해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국의 국가 안보, 미주 전체의 안보에 있어 최우선 순위임이 확실하다고 믿는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은 마약을 운반했다고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선박을 격침하고 카리브해에 항모전단을 배치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방대한 석유 자원을 노려 정권 교체를 꾀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주의 권리를 촉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독재에서 민주주의로 정의롭고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며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마차도를 선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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