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뺑소니에 차량 6대 추돌…음주 측정 거부 잇따라

<앵커>

어젯(12일)밤, 서울과 무안 등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 의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남성과 차량 6대와 추돌한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입건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 앞에 오토바이가 쓰러져있습니다.

사고 운전자들끼리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SUV 차량이 갑자기 옆 차선으로 빠져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사거리 앞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SUV차량이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습니다.

[목격자 :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그냥 도로 한가운데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보고 있었는데, 출발을 하더니 오토바이를 치고 그다음에 바로 그냥 후진해서 도주를 한 거였어요.]

남부순환로를 따라 1.5km가량을 도주한 남성은 약 10분 만에 인근에서 단속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비슷한 시각, 전남 무안군 목포대학교 앞 도로에서도 화물트럭 운전자가 차량 6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고, 30대 여성 2명이 경상을 입는 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음주 상태로 추정되는데 지금 측정 거부해 가지고 그것까지 입건할 예정이에요.]

트럭 운전사인 50대 남성은 무면허 상태였는데, 사고 직전 인근 주유소 앞에서도 또 다른 승용차 1대를 들이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

어제 오후 7시쯤엔 경북 김천시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2터널 인근에서 달리던 트럭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다 적재돼 있던 폐자재에 불이 옮겨 붙은 걸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전남 무안소방서·경북 김천소방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