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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주, 홍수로 비상사태 선언…주민 수만 명 대피령

미 워싱턴주, 홍수로 비상사태 선언…주민 수만 명 대피령
▲ 현지시간 11일, 워싱턴 주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한 차량이 물속을 지나가고 있다.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에 며칠간 이어진 비 탓에 홍수가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언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워싱턴주 스캐짓 카운티 당국은 현지시각 12일, 시애틀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벌링턴 시 게이지슬로 강이 범람, 주택 침수가 시작되어 모든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스캐짓 카운티 당국은 게이지슬로 강의 주류인 강 수위가 마운트버논 지역 기준 역대 최고인 37피트(약 11.2m)를 넘어서자 인근 저지대 주민 7만 8천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캐나다와의 국경 인근인 수마스·누크색·에버슨 시도 홍수로 인한 침수가 발생한 이후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경 검문소도 폐쇄됐고, 시애틀과 캐나다 벤쿠버를 잇는 암트랙 열차는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주지사는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SNS에 "주민들이 과거에도 심각한 홍수를 겪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지금은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대피령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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