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해경 선박이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 함정 주변을 선회하고 있다.
중국군이 필리핀과의 영유권 분쟁지역 주변에서 필리핀 소형 항공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경고 후 쫓아냈다고 밝혔습니다.
톈쥔리(田軍里)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오늘(12일), SNS 공식 계정을 통해 "필리핀 소형 항공기 여러 대가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 불법으로 중국 환옌다오(黃岩島) 영공을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톈 대변인은 "남부전구는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법과 규정에 따라 추적·감시하고 강력하게 대응했으며 경고·퇴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로, 우리는 필리핀에 권리 침해와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통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옌다오는 남중국해에 위치한 '스카버러 암초'로 필리핀명은 바조데마신록(Bajo de Masinloc)입니다. 중국과 필리핀의 대표적인 영유권 분쟁지역입니다.
지난 6일, 필리핀 해경은 이 지역을 항해 중인 중국 해양경비대 함정을 포착해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엔 중국 해경선이 이 지역에서 필리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고의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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