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46)이 전 매니저의 금전 관련 의혹과 관련해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 해당 매니저에 대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그 배경을 설명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된 성시경의 전 매니저 A 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속사 측이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고발인 역시 관련 사실을 명확히 소명하지 못해 수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수사 결과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해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시경 측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에스케이재원은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제3자가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번 사안은 성시경의 전 매니저가 재직 중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했다는 내부 판단이 나오며 알려졌다. 이후 일부에서는 공연 티켓 및 초대권을 빼돌려 암표로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논란 직후 성시경은 SNS를 통해 "믿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신뢰가 무너지는 경험은 쉽지 않았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성시경은 이번 사안과 별개로 예정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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