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가운데)이 7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람관에서 열린 타이완 최대 여행박람회인 '2025 타이베이 국제여전' 내 한국 홍보관을 찾아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타이완이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에 자국이 '중국(타이완)'으로 표기된 데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오늘(11일) "새로운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기본적 입장하에서 이 사안을 잘 다뤄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1일) "여러 사안을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외국인등록증이나 비자 등에 타이완을 '중국(타이완)'으로 표기해왔고, 이는 타이완 측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정부는 한-타이완 간 비공식적인 실질 협력을 증진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런 기본 입장하에서 이를 다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래부터 해온 표기이고 기본 입장이 유지되는 만큼 당장 표기 변경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3일 대만 외교부는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상의 이 표기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고, 9일에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어제(10일)는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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