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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굿바이 캡틴"…눈물의 작별

<앵커>

FC서울의 슈퍼스타 린가드 선수가 어제(10일) 고별전을 끝으로 눈물의 작별을 고했습니다. 지난 2년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FC서울과 팬들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지난 2년간의 추억이 흐르자, 린가드가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합니다.

동료들 품에 안겨 굵은 눈물을 쏟은 린가드는, 팬들 앞에서 마지막 세리머니를 펼치고,

[린가드! 린가드!]

작별 인사를 전했습니다.

[린가드/FC서울 주장 : FC서울의 모든 것이 그리울 겁니다. FC서울을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깜짝 입단하며 K리그 흥행을 이끌었습니다.

입단 초기 설렁설렁 뛴다는 질책도 받았지만, 한국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밝은 에너지로 팀을 하나로 묶으며,

[린가드 : 가자, 파이팅 파이팅 합시다!]

주장의 중책까지 맡았습니다.

[린가드/FC서울 주장 : (주장으로) 한 발 더 뛰고 득점이든 도움이든 무엇이라도 팀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리더의 역할이 저를 더 성숙하게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팀과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박수 칠 때 떠나기로 했습니다.

[린가드/FC서울 주장 : 너무 슬프지만 (이별하기에) 좋은 타이밍이기도 합니다. FC서울과 제게 모두 더 좋은 날이 올 겁니다. '시원 섭섭'하네요]

팬들은 떠나는 주장의 앞날을 응원했고,

[김장현/FC서울 팬 : 2년 동안 너무 감사드렸고 저희를 잊지 않고 가끔 서울에 한 번씩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린가드 파이팅!]

린가드는 지난 2년간 받은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린가드/FC서울 주장 : 팬들은 물론 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에게도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았고,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FC서울 팬 여러분!]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혜리, 영상제공 : 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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