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LG는 지난 8년간 팀을 이끈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 선수를 KT로 떠나보냈죠. 상무에서 전역한 거포 이재원 선수가 김현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제대한 지 이틀 만에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1cm, 104kg의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2022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LG의 차세대 우타 거포로 주목받은 이재원은, 올 시즌 상무에서 78경기만 뛰고도 홈런 26개를 기록해 퓨처스리그 홈런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대표팀 평가전에도 소집돼 홈런포를 터뜨리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제(9일) 전역한 이재원은 잠실구장의 공기를 맡으며 '민간인'이 됐음을 실감합니다.
[이재원/LG 외야수 : (문경에는) 산밖에 없었는데 (잠실에서는) 이 공사 소리도 나고, 이게 매연 냄새도 좀 나고 하니까 좀 숨 쉬는 것 같습니다.]
이재원은 KT로 떠나간 김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 1순위입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게 '120경기 선발 출전'을 약속하며 주전 기용을 못 박았습니다.
[이재원/LG 외야수 : (김)현수 형이 너무 잘하고 가셔서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는데, 최대한 그 빈자리를 (메우도록) 열심히 잘해서 (올해) 최대한 할 수 있게끔….]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2023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올해는 내무반에서 LG의 정상 등극을 지켜본 이재원은 내년에는 직접 우승을 이끄는 꿈을 꿉니다.
[이재원/LG 외야수 : (내년에)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하는 거 TV로만 봤는데, 그 열기를 좀 같이 느끼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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