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천안에서 층간소음을 이유로 이웃 주민을 숨지게 한 47살 양민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피해 규모가 중대한 점을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쌍꺼풀, 굳게 다문 입.
층간소음 갈등 끝에 이웃을 살해한 47살 양민준입니다.
양민준은 지난 4일 자신이 거주하던 천안 서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에 살던 70대 이웃 주민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양민준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 공개에 뜻을 모았습니다.
양민준이 신상 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확인서를 서면으로 제출하면서 별도의 유예 기간 없이 바로 공개됐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한 달간 충남경찰청 누리집에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이 공개됩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하자 자신의 승용차로 밀고 들어가 재차 흉기를 휘두른 양민준.
신상 공개에 앞서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양민준이 이를 거부했고, 설득을 통해 검사받기로 합의해 송치한 후 교도소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도선/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 개인의 생물학적인 범행 특성 그리고 심리학적인 특성, 반사회적인 어떤 성향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보여지고요.]
양민준은 경찰에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갔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내일(12일) 오전 양민준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TJB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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