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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되찾자" 잇단 출마…'당원 비중' 신경전

<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서울을 되찾겠다며 잇따라 출마 선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시장의 연임 도전과 나경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경선 규칙이 변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 한 민주당 박주민 의원, 오세훈 시장의 서울은 살기가 벅찬 도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민/민주당 의원 : 박주민의 서울과 오세훈의 서울도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지난달 말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박홍근 의원도 오 시장을 겨냥해 전시행정 끝판왕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 지금 서울시민은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이라는 '3불'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으로 화제가 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곧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오 시장의 '한강버스'를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어제) : 달려가는 분이 배보다 빨리 갔잖아요. 한강버스보다. 그럼 교통이 이건 안 되는 거잖아요.]

이 밖에도 민주당에서는 고민정, 김영배, 서영교, 전현희 의원과 박용진, 홍익표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 안철수, 조은희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없지만 당내 경선 규칙이 변수가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 의원이 단장인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이른바 당심으로 불리는 당원 투표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리는 안을 내놨는데 오 시장은 "당심 70%로는 필패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선 규칙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를 둘러싼 내부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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