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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대리수령 의혹' 싸이 강제 수사

<앵커>

경찰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가수 싸이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싸이의 차량과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 했는데,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4일 가수 싸이의 소속사와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싸이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싸이가 수면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받고, 대리 수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8월 관련 병원을 압수수색 했는데, 4개월 만에 경찰 수사가 싸이를 정조준하는 모양새입니다.

싸이는 지난 2022년부터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찰을 받지 않은 채,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매니저 등 제 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의약품들은 수면 장애나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중독성이 커 반드시 의사가 직접 진찰한 뒤 처방하고, 환자 본인이 직접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리 처방 사실이 드러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싸이 소속사는 오늘(11일) '대리 수령'은 있었지만,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했고, 향후에도 법적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의료진 역시 비대면 진료를 했다며 대리 처방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조만간 싸이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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