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을 직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쿠팡을 겨냥해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며, 경제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상 처음 전 과정이 생중계로 진행된 부처별 업무보고.
첫 순서인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벌어진 쿠팡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경제 범죄를 제재할 때 형사 처벌보다 경제 제재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하는 과정에서 쿠팡을 언급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번에 무슨 팡인가 거기 그런데도 (규정을) 막 어기잖아요. 그 사람들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는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어줘야….]
뒤이은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도 쿠팡은 새벽 배송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밤 10시에서 새벽 6시까지는 임금을 50% 할증하게 돼 있는데 너무 가혹하다"며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더 힘든 만큼 할증을 올리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내년은 물론 내후년 예산 역시 확장 정책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직기강 확립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아주 극히 소수가 마치 이 연못에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게 만드는 거죠.]
공직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사라며 인사에 문제가 있으면 익명 문자라도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업무보고에서는 부처별 중점 추진 계획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구윤철 기재부 장관은 "1천300조 원 국유 재산을 적극 관리해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한국형 국부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 시간 단축을 본격 추진하고, 이주 노동자 인권 문제에 더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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