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의 한 공공 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나, 작업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구조됐지만 숨졌고, 남은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KBC 양휴창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은 어두워졌지만 대형 조명탑 아래서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사고는 오늘(11일) 오후 2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났습니다.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2층 옥상이 무너지면서 지상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진 건데요.
사고 당시 현장에는 97명의 작업자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2층 작업자 1명과 지상층 작업자 3명 등 4명이 매몰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매몰자 중 1명을 구조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또 다른 매몰자 1명도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남은 2명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발견된 2명이 모두 지하층에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나머지 미 발견자 2명도 지하층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옥상층은 대부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마치고 양생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옥상층에는 콘크리트 무게를 견뎌내야 할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공사 현장 관계자는 "특허 공법을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현장 상황에 따라 밤샘 작업까지 고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KBC 양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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