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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군사평론가 "중·러 군용기 공동비행, 강력한 억지 신호 보낸 것"

중 군사평론가 "중·러 군용기 공동비행, 강력한 억지 신호 보낸 것"
▲ 중·러 군용기 9대 KADIZ 진입

중국·러시아 군용기가 최근 장시간에 걸쳐 넓은 범위에서 공동 비행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강력한 억지 신호'라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군사평론가 왕밍즈는 8시간에 이르렀던 "중러의 제10차 공중 전략 순항은" "장시간 공중에서의 군사적 존재를 통해 강력한 억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중러가 지난 9일 양국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라 사상 10번째 공동 비행을 실시, 지역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지키겠다는 결심·능력을 선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왕 평론가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훙(轟·H)-6K 폭격기와 젠(殲·J)-16 전투기, 쿵징(空警·KJ)-500A 조기경보기가 함께 출동했다면서 "이를 통해 비교적 완전한 작전 시스템을 갖췄으며 억지력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러 군용기 편대가 서태평양에 진입 후 광범위한 공역을 순항했으며, 해당 구역 내 먼바다에서 훈련 중이던 항공모함과 함께 공중·해상에서 입체적 억지 태세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번 중러 공동 비행에 대해 "지역 범위 내의 각종 위험·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지키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국제질서를 함께 지키겠다는 굳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도 펑파이 인터뷰에서 이번 비행에 폭격기·전투기·조기경보기가 함께 작전했다면서 "비교적 완전한 작전 편대"라고 평가했습니다.

폭격기는 탄약을 많이 실을 수 있고 공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방어력이 약해 전투기의 호위가 필요하며, 조기경보기가 정보를 제공하며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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