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40대 남편 검거

잠자던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낮 12시쯤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잠들어 있던 30대 태국인 아내의 얼굴에 끓는 물을 부은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다른 남자를 만날까 봐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싶었다"며 B 씨가 자신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증거관계를 확인하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피해자는 태국인 지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건 사실을 전했고, 태국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사건이 알려졌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