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9번째 대면 조사를 위해 김건희 여사를 오늘(11일) 오전 소환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에 타고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특검팀 수사 기간이 이달 28일 끝나는 상황에서 아직 다음 조사일이 정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날은 사실상 김 여사에 대한 마지막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이날 아직 재판에 넘기지 못한 수사 대상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3일 종묘 망묘루에서 외부인들과 차담회를 열어 국가 유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의혹 등이 포함됩니다.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 증축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21그램 김태영 대표의 배우자 조 모 씨가 2022년 김 여사에게 고가의 디올 가방과 의류 등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로부터 2023년 3월 당 대표 선거 지원의 대가로 시가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8월 29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의혹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돼 다음 달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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