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극장가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와 한국과 일본의 예술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이주형 기자가 이번 주 개봉 영화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더 러닝맨 / 감독 : 에드가 라이트 / 주연 : 글렌 파월]
더 러닝맨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입니다.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로 잘 알려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으로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 글렌 파월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실직한 가장 벤이 딸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오징어게임'같은 서바이벌 게임인 더 러닝맨 쇼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내용입니다.
미디어와 대중에 대한 풍자와 액션이 주를 이루는 이 영화는 한국의 정정훈 촬영 감독이 에드가 라이트 감독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액션을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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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날 / 감독 : 미야케 쇼 / 주연 : 심은경]
'여행과 나날'은 일본의 차세대 명장으로 부상한 미야케 쇼의 신작으로 지난 8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았습니다.
글 쓰는데 지친 각본가는 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설국에 던져진 그녀는 새로운 경험에 자신을 맡깁니다.
줄거리에 가두어질 수 없는 시청각적 여백을 관객이 채우는 영화입니다.
[심은경/'여행과 나날' 주연 : 영화와 함께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내가 살아왔던 나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라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심은경이 주연을 맡아 일본말로 대사를 하고 한국어로 독백을 하는 이 영화는, 요즘 일본 영화의 다양한 추세 중 하나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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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 / 감독 : 권용재 / 주연 : 강말금, 봉태규, 장리우, 정순범]
독립영화 고당도는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치러서라도 당장 급전을 마련해야 하는 한 짠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시아버지의 부고 알림장을 며느리가 실수로 발송하면서 시작된 소동은 끝내 가족 사이에서 꺼내놓아선 안 되는 것까지 모두 토해내면서 절정으로 향합니다.
빚쟁이에 쫓기는 철없는 남동생 역은 봉태규, 의식 없는 아버지를 모시다 지칠 대로 지친 간호사인 누나 역은 강말금 배우가 맡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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