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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王자 무속 논란' 잠재우려고 기독교 접근했다" 작심 폭로?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공직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王'자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기독교에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측은 9일 김건희 특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써 무속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 개신교계 인연을 통해 김건희 여사를 처음 만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의견서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 갈등 이슈가 불거졌던 2021년 9월 말 윤 전 대통령 요청으로 처음 윤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한 달 뒤 윤 전 대통령은 '왕 자'로 무속 논란이 일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를 만났고, 이후 김 목사가 친분이 있던 이 전 위원장에게 "김 여사와 기도 모임을 진행하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해 김 여사와 만나게 됐다는 게 이 전 위원장 측 설명입니다.

이 전 위원장측은 '금거북이 공직 청탁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2022년 1월 김 여사가 기도 모임에 초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2백만 원 상당의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를 건넸는데, 이에 대한 답례로 150만 원 상당 5돈짜리 금거북이를 김 여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전 위원장은 "당선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의 행운을 빕니다"라고 적힌 축하 카드를 함께 전달했다며, 이 전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세한도 복제본'과 '한지 복주머니'도 각각 가액 50만 원, 10만 원 수준의 선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진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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