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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한미 금리 차 1.25%p

<앵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밤사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연준 의장은 지금 금리가 경제 상황을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라면서 당분간 더 내리지 않고 유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올해 들어 세 번째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3.75% 내려오면서 2.5%인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격차는 1.25%p로 좁혀졌습니다.

연준은 최근 몇 달 사이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준 의장 :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 최고치에서 상당히 완화되었지만, 장기 목표치인 2%에 비하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FOMC에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를 고려한다며 2달 전보다는 다소 신중한 표현을 썼습니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지난 9월 전망과 같은 3.4%로 제시해 내년에 한 번 정도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하 시기를 예상보다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FOMC에서도 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극명하게 노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0.5%p 인하를 주장했지지만, 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은 2달 전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는 등 3명이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뉴욕 월가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누굴 지목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단수 후보자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박은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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