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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 밤 10시부터 교섭 중…결렬 시 파업

<앵커>

성과급 정상화를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코레일 노사가 어젯(10일)밤 10시부터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노조는 아침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어젯밤 10시부터 다시 교섭을 시작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 측이 교섭 재개를 요청해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현재 2시간 넘게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코레일 노사는 어제 오후 막판 교섭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협상은 3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철도노조의 핵심 요구 사안은 성과급의 정상입니다.

코레일은 15년 전 임금체제를 개편하라는 정부 지침을 늦게 시행했다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때 성과급 산정 기준이 기본급의 100%에서 80%로 낮아졌는데, 이걸 다른 공기업처럼 100%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선욱/철도노조 정책실장 : 저희가 임금을 더 달라거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 다른 기관에 비해서 불합리하게 손해 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좀 정상화시켜달라는 요구입니다.]

만약 현재 진행 중인 막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철도노조는 오늘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인력 1만여 명을 제외한 1만 1천여 명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코레일 측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 1·3·4호선 운행률이 평시 대비 75.4%, KTX 66.9%, 새마을호는 5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대체 인력을 투입해 평시 대비 운행률을 90%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사측과의 임금인상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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