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라운드의 괴물, 뮌헨의 김민재 선수와 동명이인인 씨름 괴물 김민재 선수가 요즘 화제인데요.
씨름 전도사를 자처하며, 예능과 본업에서 모두 압도적인 피지컬을 뽐내는 23살 천하장사를, 편광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43kg의 거구가, 거침없이 외줄을 타고 순식간에 10m 높이를 올라갑니다.
중력을 거스르는 괴력의 소유자는, 23살의 '씨름 괴물' 김민재입니다.
벤치프레스와 스쿼트 등 이른바 3대 중량 합계만 무려 790kg에 달하는, 말 그대로 천하장사입니다.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 고등학교 때 헬스를 제대로 시작했거든요. 그때 그냥 처음 들자마자 (3대 중량 합계) 500(kg)은 넘겼어요.]
지난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해, 이만기 이후 37년 만에 '대학생 천하장사'에 등극한 김민재는, 단숨에 민속씨름계를 평정하고 올해만 3관왕에 올랐습니다.
[김기태/영암군민속씨름단 감독 : 이만기 교수님을 능가할 수 있는, 부상만 없고 이대로 쭉 간다면 그 기록을 넘어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한 예능 프로에 나왔는데,
[천하장사 결정전이라고 생각하고, 오케이!]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 여기 (피지컬 예능에)서 잘하면 씨름의 강함이 입증되는 거니까(출연 결정하는데) 그런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낯선 종목에서 외국 선수들과 혈투를 펼치며 허리와 다리 부상을 당했지만, 끝까지 괴력을 발휘해 한국팀 우승에 기여했고,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 가슴에 계속 태극기를 보면서 약간 괜히 올림픽 나가는 선수 같고.]
모래판에 복귀한 뒤 지난달 통산 3번째 천하장사에 올랐습니다.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 그런 (방송 출연 같은) 걸 하느라 본업에 집중을 못 했다는, 그런 소리는 안 듣고 싶으니까 더 평소보다 더 열심히 (씨름 훈련을) 했던 것 같아요.]
김민재는 앞으로도 K-씨름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며, 예능보다 더 짜릿한 모래판의 뒤집기 한판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 씨름의 부흥을 다시 끌어올렸던 선수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직관을 한번 꼭 와 보셔서 씨름의 매력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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