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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상대 갑질·직장 내 괴롭힘'…양양군 공무원 송치

'환경미화원 상대 갑질·직장 내 괴롭힘'…양양군 공무원 송치
▲ 영장실질심사 마치고 나오는 '갑질 의혹' 양양군 공무원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을 한 강원 양양군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속초경찰서는 강요, 상습 폭행, 상습 협박, 모욕 혐의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40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사실상 지휘 관계에 있던 20대 환경미화원 3명을 상대로 자신이 보유한 주식이 하락하자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돌아가며 이불을 씌우고 멍석말이를 하는 등 상습 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 자신과 같은 주식을 사도록 강요했으며,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 협박과 모욕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낸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인지 수사를 통해 지난 23일 A 씨를 입건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양양군청과 A 씨 주거지·근무지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이어 지난 5일 A 씨를 구속했습니다.

논란 이후 양양군은 A 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예정입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행안부와 노동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엄정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건전한 직장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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