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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기꾼!" "물가 높긴 하지만!" 불만 터지자 '부랴부랴' 나와 '연설 폭주'…"XXX 때문에!" 반응 터지자 (트럼프 NOW)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생활물가 상승의 원인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현재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경제 관련 연설에서 "바이든과 민주당이 권력을 잡았을 때 그들은 우리 경제를 망가뜨렸고, 물가를 치솟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은 '물가가 너무 높다'고 말한다. 맞다. 물가는 너무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것은 민주당이 높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는 내려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집권 이후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사상 최고 수준의 물가를 물려받았고, 지금 그 가격을 낮추고 있다.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물려받았다. 우리는 그것을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여권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부담 여력'(affordability)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부담 여력이란 단어를 쓰는데 그게 그들의 유일한 단어다. 그들이 부담 여력이라고 하면 모두가 '트럼프가 가격을 올렸구나'라고 말한다"며 "그렇지 않다. 우리 물가는 미국 역사상 최고치에서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1시간 3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 7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로, 자신이 결정적 승리를 거뒀던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대선 유세를 방불케 하는 경제 관련 연설을 이처럼 장황하게 한 것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에서 패하면 레임덕이 더 빨리 찾아오고 이는 임기 후반 국정 운영 동력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을 가리켜 "졸린 바이든", "비뚤어진 바이든" 등으로 노골적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우리는 의회의 급진 좌파 민주당원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초래한 4년간의 재앙을 복구하고 있다. 그가 우리나라에 끼친 피해는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 차단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경이 강력해졌다면서 미국보다 강력한 국경을 지닌 나라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지금은 역대 가장 탄탄한 국경을 갖고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경 중 하나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 수많은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유입됐으나, 자신의 국경 보안 강화 정책으로 이를 시정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권나연,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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