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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 규모 7.6 강진…쓰나미 경보

<앵커>

밤사이 일본 아오모리 현 앞바다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일본 정부는 거대 지진이 뒤따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문준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아오모리에 있는 한 지역 방송국 사무실.

천장에 걸어둔 안내판이 요동치고 책상이 크게 흔들리면서 서류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주차장에 세운 자동차도 좌우로 흔들립니다.

어젯(8일)밤 11시 15분쯤 일본 혼슈 동쪽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50㎞입니다.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홋카이도의 태평양 쪽 해안가에는 쓰나미 경보도 내려졌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해안에서 즉시 대피해 높은 곳으로 이동하세요.]

최고 3미터의 쓰나미가 예고됐지만, 오늘 새벽까지 실제 해변에 도착한 파도의 높이는 20에서 70센티미터 정도로 관측됐습니다.

아오모리현 하치노헤 시에선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육지에선 지진의 여파로 도호쿠 신칸센 등 일부 열차의 운행이 보류됐고, 아오모리에선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9만 명의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어젯밤 11시 50분 총리 관저로 출근하며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정부는 피해 주민 구조를 포함한 긴급 재해 대책에 전력으로 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새벽 2시쯤 홋카이도 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2년 도입된 이 주의정보는 일본해구, 쿠릴해구 주변의 진원지역에서 평소보다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경우 주의를 촉구하는 정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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