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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우리가 수표 들고 다니는 바보냐?"…"마케팅으로 신격화" 난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현지 시간 7일 우크라이나전에서 미국이 발을 뺄 수도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미 폴리티코에 따르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포럼 연사로 나선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을 뺄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수표책을 들고 다니는 바보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죽음을 멈추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더 부패했다고 지적했는데, 구조적인 부패 문제로 전쟁이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예르마크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을 대상으로 한 부패 스캔들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을 둘러싸고 정부 계약 과정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리베이트와 불법 조달이 이뤄졌다는 혐의에 대통령 최측근까지 연루되면서 젤렌스키 정권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한 반감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쟁 때문에, 그리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케터 중 한 명이었기에 젤렌스키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꼬집으며 "좌파 진영에서 그는 잘못을 저지를 리 없고 비난받을 여지가 없는 인간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가 종전 후 선거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전쟁을 질질 끌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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