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5: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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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1표' 부결 후폭풍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 연루된 명단 발표되면 감찰지시 할 것"
"1인 1표제 부결 뼈아퍼.…다 합의된 거라는 생각에 쉽게 생각하고 투표과정 관리 못 해"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1인 1표제 부결은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 의미"
"모바일 투표, 연락 안 되고 시간 없었다는 건 핑계…의도적 불참"
● '경청 행보' 나섰지만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장동혁, 강성 지지층 설득하는 새로운 지도력 보이지 않으면 지방선거 질 것"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장동혁, 지지층 결집하려다 외연 확장 불가능해져…로드맵 근본적으로 잘못돼"
▷ 편상욱 / 앵커 : 여야 지도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을 남겨두고 동시에 리더십 위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청래 민주당 대표 상황부터 보면요. 이른바 1인 1표제 부결을 계기로 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 대표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수현 의원님, 일단 정청래 대표가 약간 좀 당황한 것 같은 느낌이 좀 드는데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아무래도 그런 측면이 있죠. 이것은 당헌 1호, 당헌 2호. 당헌 1호는 이제 내년 지방선거 룰과 관련된 것이고요. 당헌 2호가 지 1대 1 지금 말씀하는 관련된 것인데 중간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어서 이 문제에 관해서 충분하게 수정안을 만들고 숙의하는 시간도 갖고 그래서 최고위원회와 그 다음에 당무위원회에서 의결할 때는 그런 반대 내지는 그런 보류, 신중한 의견을 냈던 최고위원이나 그런 구성원들까지도 만장일치로 심지어는 너무 만족한다라고 하면서 통과가 됐어요.
그래서 중앙위원회에 올라갔는데 이 중앙위원회가 596명인데 저희도 저도 지도부입니다만 좀 뼈가 아픈 게 이게 이제 카톡으로 한번 딱 보내서 투표를 하는 것인데 그게 사실 한 시간이 1시간 반인가 2시간 정도 투표를 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시간을 6시 정도까지 했어야 하는데 너무 쉽게 다 합의가 된 거니까 하고 신경을 안 쓴 거예요, 이 과정 관리를. 뭐 이건 핑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측면도 있다.
그래서 당헌 1호는 재적 과반에서 2표 모자란 것이고 당헌 2호는 27표가 모자란 것인데 그러다 보면 이것을 단순하게 그런 실무적인 어떤 준비 부족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리더십에 대한 도전과 어떤 이런 것으로 볼 것이냐라고 하는 문제인데 정청래 지도부는 설사 앞에 있는 요소가 강하더라도 뒤에 있는 그런 어떤 흔들리는 리더십이라고 하는 이런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받아들이고 당 운영에 대해서 더 폭넓게 또 신중하게 해 나가는 이런 어떤 계기로 삼아야 하는 그런 어떤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이 문제는 이미 오늘 이 조금 이따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다시 당헌 1호는 수정안이 부의가 돼서 다음 주에 투표가 될 것이니까 그때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를 보면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하는 문제가 연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1인 1표제 부결 김근식 실장께서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결론적으로 먼저 말씀드리면 정청래 당 지도부에 대한 저는 불신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정도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저는 이제는 적어도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권리당원들은 모르겠습니다.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이제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라는 저런 불신임 정도의 정치적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 600명 가까운 정도의 중앙위원들이고 그와 똑같은 조직이 우리 당에서 전국위원이에요. 저도 전국위원회 소속이 되어 있고 우리가 한 60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면 매번 중요한 당헌 개정안은 전국위원회 투표를 거치게 되어 있는데 지금 모바일 투표를 해요. 우리 당도 엊그저께 지방선거 관련돼서 무슨 지방선거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 설치에 관한 것을 했어요. 저도 다 받아서 투표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연락이 잘 안되고 시간이 좁아서 투표 안 했다는 건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모바일 투표를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 중앙위원이나 우리 전국위원 정도면 정치적으로 그 당에 가장 고관여층들인데 정말 당 사정에 정확한 사람들인데 그걸 못 받거나 일부러 놓쳐서 했을 리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 의도적이고 정치적인 저런 불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건 우리 박수현 수석대변인께서도 지도부 중의 지도부시니까 단순히 실무적 착오로 생각하시면 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적어도 당 중앙이라고 하는 민주당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치 고관여층들의 의도적인 폐업이자 정치적 불신임이라는 생각을 정말 뼈저리게 하시고 진짜 정청래 대표가 반성할 대목인데 가장 큰 저는 저항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내년 8월에 당 대표 재임을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추진한다고 하는 저는 채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정치를 정도로 풀어가려면 재임할 생각이 있으면 이런 걸 성급하게 조급하게 밀어붙이지 말고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이길지를 진심을 다해서 보여주면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만약에 이기잖아요. 하지 말라고 해도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 생각을 뒤로 미뤄 놓고 어떻게 하면 내년 8월 전당대회 내가 이길 수 있는가 그 생각만 하니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 않겠어요.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우리 당이나 그 당이나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 편상욱 / 앵커 : 시간이 많이 지나서 지금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봐야 합니다.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김근식 교수님 말씀은 사실이 아닙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의힘 그런데 민주당만 리더십의 시험대에 오른 게 아니라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리더십을 두고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친윤 윤한홍 의원의 쓴소리를 들었던 장동혁 대표 이번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었는데 이후에 한 유튜브 방송에서 당내 비판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내용 잠깐 들어보죠.
▷ 편상욱 / 앵커 : 김근식 실장님, 자신의 로드맵대로 잘 가고 있다. 이게 맞는 얘기로 보십니까?
▶ 김근식 /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 본인의 로드맵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는 일단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뽑아준 이른바 강성 지지층들 그 지지층들을 먼저 결속시킨 다음에 그다음 통합을 하겠다. 이런 지금 로드맵인데요. 지금 말씀하시는 저 유튜브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도 굉장히 풀이 죽어 있는 모습이고요. 그 다음에 그 전후로 장동혁 대표가 본인이 한 이야기를 보면 내가 맞다고 생각해서 가고 있는데 이게 정말 맞는 지는 조금 걱정스럽다는 그런 우려의 말들을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본인도 상당히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서 가기는 가지만 불안하다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나서, 선 결집 후 확대를 하겠다는 것은 지지층이 어떤 지지층이냐에 달려 있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께서 지금 결집하려고 하는 지지층은 이른바 윤 어게인 부정선거 그리고 윤석열 계엄 옹호론자들이 모여 있는 지지층들이거든요.
그러면 이분들을 결집시키는 데 집중하다 보면 중도층뿐만 아니라 나중에 외연을 확장하려해도 확장이 불가능해집니다. 이게 나경원 의원의 표현에 의하면 사기꾼이든 도둑놈이든 다 표를 준다고 같은 한 표 아니냐 이거거든요. 그러나 표를 달라고 해도 사기꾼과 도둑 표는 맨 마지막에 달라고 해야 합니다. 맨 처음부터 사기꾼과 도둑 표를 달라고 하고 그들을 옆에 두고 사기꾼 도둑 옆에 놓고 나서 다른 분들 오세요 하면 오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장동혁 지금 대표께서 생각하는 외연 확장의 순서와 로드맵이 저는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그것에 대해서 윤한홍 원조 찐윤까지 나서서 면전에 대고 쓴소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지금 장동혁 대표가 다시 한번 새겨 듣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편상욱 / 앵커 : 박수현 의원님, 일단 민주당에서 보시기는 어때요? 윤한홍 의원의 지난주 발언이 굉장히 충격적이었거든요.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그러니까 윤한홍 의원께서 무슨 진심으로 친윤, 찐윤 중에 한 분이신데 갑자기 역사 의식이 생기고 민주주의 의식이 생기셔서 저렇게 발언했을 리는 없고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자신의 지역의 상황, 자기 자신이 출마해야 할 선거 여러 걱정이 되니까 이렇게 중도로 가지 않으면 우리는 죽는다라고 하는 그냥 단순히 지방선거용 발언이라고 할 수 있죠.
어쨌든 뭐가 됐든지 간에 적어도 장동혁 대표가 이야기하는 타임 스케줄이 있다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문제지 완전히 지금 180도로 바꿔야 소위 자신들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180도를 바꾼다는 것을 어떤 국민이 받아들이겠습니까. 그 얘기는 거꾸로 지금 현재 제대로 된 정당의 모습에서 180도로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므로 장동혁 대표가 빨리 어떤 노선 전환을 빨리 하지 않으면 저는 윤석열을 면회 간 것으로 그냥 국민 앞에 사과드리고 이것은 약속한 것이니까 여기까지 봐주십시오. 딱 하고 그러고 나서 강성 지지층들이 있다면 설득하고 이 길로 가야 됩니다. 끌고 가야 하는 새로운 지도력을 보이지 않으면 정말로 민주당이 아무리 잘못한다 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 해 보나 마나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장동혁 대표의 앞길이 지금 정청래 대표 걱정할 때가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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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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