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 씨가 김건희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포함한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해, 특검팀이 이 사안에 별도 사건 번호를 부여해 기록화한 것으로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단순히 윤 씨와의 면담 기록을 수사 보고에 남긴 것을 넘어 사건 번호를 제조한 것이어서, 향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SBS 취재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월 윤 씨를 면담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의원 2명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후 추가 진술 청취를 통해 이런 내용을 수사보고 형태로 남겨놓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윤 씨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외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에 대해 별도 사건번호를 부여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해당 의혹을 정식으로 사건화해 놓은 만큼 특검 수사 기간 종료 뒤에도 다른 기관에 의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 : 원종진,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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