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6일) 밤 10시 50분쯤, 경기 하남 미사역 주변에서 30대 남성이 길거리를 향해 비비탄 가스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자기 집 창문 밖으로 비비탄 총을 겨냥해 10여 발을 쏘기 시작했는데, 난데없이 날아온 비비탄에 길을 걷던 40대 여성이 팔을 맞아 다쳤습니다.
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비비탄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에 놀라 몸을 숙여 도망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붙잡고 비비탄 총을 쏜 이유를 추궁했는데, 남성은 "중고 거래로 산 비비탄 가스총의 성능을 시험해보려고 몇 발 쏴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이 일부러 행인들을 겨냥하고 비비탄 가스총을 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범행에 쓰인 비비탄 가스총은 한 뼘 정도의 크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비비탄 가스총을 구입한 경위를 파악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이다인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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