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카드 중 하나로 한미 연합훈련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앞으로 조건과 환경이 되면 이런 부분들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 조정 문제를 다른 부처와 협의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어제(7일) 위성락 안보실장이 '한미연합훈련을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위한 카드로 직접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질문에는 "한미연합훈련은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에서 중요한 함의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한미 군사훈련을 하면서 북미 회담으로 갈 수는 없다"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위 실장의 어제 발언은 이런 견해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민호 대변인은 또 '핵 없는 한반도' 표현이 '한반도 비핵화'를 대체하는지 묻자 이재명 대통령이 관련 언급을 했다고 상기한 뒤 "(두 표현이)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만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설에는 비핵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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