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절 중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결국 은퇴 선언을 한 배우 조진웅을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변호사는 조진웅의 '소년범 전력'을 처음 보도한 매체를 소년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는데, 조진웅을 '장발장'에 비유하며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어제(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조진웅의 소년범 이력을 처음 보도한 매체와 기자를 '소년법 제70조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사회는 미성숙한 영혼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어렵게 결정했다"며, "그것이 우리가 소년법을 제정한 이유" 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연예 매체가 30년 전 봉인된 판결문을 뜯어내 세상에 전시했다"며 "저널리즘의 탈을 쓴 명백한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6일에도 여러 차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조진웅을 장발장에 비유하며 적극 옹호에 나섰습니다.
그는 "장발장이 19년의 옥살이 후 마들렌 시장이 되어 빈민을 구제했다"면서 "조진웅 역시 연기라는 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며 갱생의 삶을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들과 미디어가 '21세기 자베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조진웅을 둘러싼 의견이 여야로 갈리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소셜미디어에 썼고,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좌파 범죄 카르텔 인증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비판했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와 고위 공무원의 소년기 흉악범죄 전력을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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