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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전체 삭발 이후에도 활짝…"엄마, 매드맥스 같지?" 끝까지 유쾌한 개그우먼

박미선

코미디언 박미선(58)이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을 미는 모습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을 통해 투병 브이로그 시리즈를 공개했다. 영상은 첫 항암 후 정확히 14일째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삭발을 결심하기까지 2주간의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박미선은 설명글에 "14일의 기적이라고 하더니 정말 칼같이 첫 항암 후 14일 뒤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며 "언제 또 삭발을 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기록했다. 이 시간에도 병과 싸우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영상에서 박미선은 2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오늘 2차 항암 하러 가기 전인데, 머리카락이 빠지면 여러모로 피곤할 것 같아서 그냥 아예 자르려고 한다. 단발에서 커트할 때는 '아, 내가 아프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라고 말하면서도 특유의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미선은 항암 2차를 앞두고 "입맛이 없어질 수 있다"며 '마지막 만찬'이라 불리는 수제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담았다. 2차 항암 이후에도 컨디션 변화와 면역저하 증상을 솔직히 전했다. 박미선은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컨디션을 회복해 동네를 걷고, 좋아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를 보러 가는 등 일상의 리듬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이후 박미선은 전체 삭발을 위해 미용실을 다시 찾았다. 그는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고 난 뒤 거울을 보며 딸에게 "매드맥스 퓨리오사 같지? 나중에 한번 따라해봐야 겠다."며 톱개그우먼답게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미선은 영상 공개 소식과 함께 SNS에 다음과 같은 응원글을 남겼다. 그는 "아프고 나서 소심해지고 조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았다고 하셔서 영상을 또 올렸다. 몇 분이라도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 아픈 분들, 힘든 분들 모두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예요. 화이팅."이라며 투병기를 유쾌하게 기록하는 이유를 전했다.

박미선은 유방암을 진단 받고 올해 초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투병에 돌입했다. 투병 중인 박미선의 곁에서 남편 이봉원과 딸, 아들이 든든히 지키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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