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기뻐하는 랜도 노리스
영국 출신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26·맥라렌)가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노리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5.281㎞·58랩)에서 열린 F1 월드챔피언십 24라운드 최종전 아부다비 그랑프리(GP)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1시간26분7초469)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가운데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가 12초594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페르스타펀보다 16초572 늦게 결승선을 지나면서 3위를 차지한 노리스는 15점을 받아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총점 423점을 기록해, 페르스타펀(421점)을 단 2점 차로 제치고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페르스타펀의 뒤집기 시도를 막아낸 노리스는 2019년 F1 무대에 데뷔한 이후 7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노리스는 영국 출신 드라이버로는 역대 11번째 이자 2020년 루이스 해밀턴(페라리) 이후 5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더불어 노리스의 소속팀인 맥라렌도 1998년 대회 이후 27년 만에 드라이버 챔피언과 제조사(컨스트럭트) 챔피언을 모두 휩쓰는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5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을 노렸던 페르스타펀은 올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노리스가 챔피언 등극에 필요했던 '3위 이내 성적'을 지켜내며 왕좌를 내줬습니다.
노리스는 "오랫동안 울지 않았고, 눈물을 흘릴 거란 생각도 안 했는데 결국 울고 말았다"라며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시즌 내내 경쟁을 펼친 페르스타펀과 오스카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정말 긴 시즌이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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