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사진 가운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을 위해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가 내일(6일) 새벽 결정됩니다.
내일 오전 2시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이 진행됩니다.
추첨식에는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본선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이 총출동합니다.
본선에 나설 전체 48개국 중 나머지 6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4개국), 대륙 간(2개국) 플레이오프(PO)로 결정됩니다.
종전 32개국 체제였던 월드컵 본선이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조 추첨 변수가 많아졌습니다.
홍 감독은 어제 미국에 입국하면서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11월 평가전에서 2연승 하며 FIFA 랭킹 22위를 지킨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등과 함께 포트2에 들어갔습니다.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포트2의 강팀을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포트3에도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등이 도사리고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PO 승자 4팀과 대륙 간 PO 승자 2팀을 합쳐 마지막으로 본선 출전권을 따내는 6개 팀이 포트4로 들어가게 돼 홍명보호로선 이들 중 강팀을 만나는 경우 또한 포트2 사수로 기대하는 유리한 점이 상당 부분 희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1에서 개최국 중 상대적 약팀으로 꼽히는 캐나다, 포트3에서 스코틀랜드, 포트4에서 퀴라소, 아이티 등과 한 조로 묶이는 것입니다.
포트1에서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등 우승 후보를, 포트3에서 노르웨이를 만난다면 홍명보호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작아집니다.
여기에 더해 이탈리아가 유럽 PO에서 살아남고서 포트4로 들어가 한국과 같은 조에 들어간다면 홍명보호에 '최악의 조'가 만들어집니다.
조 추첨식에는 미국 4대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이 총출동합니다.
미국프로풋볼(NFL) 7회 우승 이력의 톰 브래디와 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등이 조 추첨의 조력자로 참여합니다.
축구계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리오 퍼디낸드, 브라질의 둥가, 그리고 차범근 전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합니다.
이번 조 추첨식 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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