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내년 국민연금 보험료 9.5%…지역가입자 부담 '현실화'하나

내년 국민연금 보험료 9.5%…지역가입자 부담 '현실화'하나
▲ 국민연금

당장 다음 달인 2026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현행 9%에서 9.5%로 0.5%포인트 인상됩니다.

정부는 급격한 인상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8년에 걸쳐 매년 0.5%포인트씩 올려 최종적으로 13%까지 맞추는 '슬로우 스텝'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느끼는 부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전망입니다.

직장인은 인상분의 절반을 회사가 내주기 때문에 본인 부담은 0.25%포인트만 늘어납니다.

월 소득 300만 원인 직장인의 경우 한 달에 7천500원 정도를 더 내면 됩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같은 지역가입자는 인상분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합니다.

같은 300만 원을 벌더라도, 매달 만 5천 원을 더 내야 해 부담이 두 배에 달합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보완책도 내놨습니다.

폐업이나 실직으로 소득이 끊겼을 때는 '납부 예외' 제도를 통해 보험료 납부를 잠시 미룰 수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에게 최대 1년 동안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가 지원해 줍니다.

전문가들은 당장 나가는 돈은 많아지지만, 노후에 돌려받는 연금 비율인 '소득대체율'이 40%에서 43%로 오르는 만큼, 이번 인상을 '노후 저축'의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