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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반년 복무? "갇혀 살기 싫은데!"…독일 학생들 "군대 안 가" 반발

독일 학생단체 '병역 의무에 반대하는 학교파업연대'가 현지 시간 내일(5일) 병역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규율과 복종, 살상을 배우기 위해 반년을 막사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며 독일의 징병제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베를린과 함부르크, 뮌헨 등 90여 개 지역에서 위원회가 꾸려졌고, 베를린에선 최대 3천 명이 시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와 군축 정당도 이 움직임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부 교육 당국은 수업을 빠지면 무단 결석으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원병 모집이 목표에 미치지 않을 경우 징병제로 전환할 수 있는 병역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2027년부터 18세 남성 약 30만 명이 신체검사를 받게 되고, 2035년까지 현역 병력을 27만 명 수준으로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전체의 68%가 의무 복무에 찬성했지만, 18세에서 29세 청년층은 찬성이 48%에 그쳤습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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