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1% 넘게 상승해 9거래일 만에 4,000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6거래일 연속 올라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1.37포인트(1.04%) 오른 4,036.3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 4,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33포인트(0.38%) 오른 4,010.26으로 출발해 장중 기준 4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후 잠시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내린 1,468.0원을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03억 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7천566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8천98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757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앞서 뉴욕증시는 비트코인이 5%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하락분을 만회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력 차기 의장 후보로 소개하자,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맞춰 금리 인하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습니다.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0.86%)가 오르고, 3분기 최대 실적을 공개한 반도체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도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급등해 국내 일부 반도체주의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장중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이 15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더욱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영향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 주식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6%)가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0.72%), 현대차(0.19%), 기아(1.37%) 등이 상승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한국이 한미 관세 합의에 따라 약속한 대미 투자액 중 일부를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두산에너빌리티(4.53%), 현대건설(6.98%), 효성중공업(1.83%) 등 원전 관련주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1.08%), KB금융(-0.23%), 신한지주(-1.84%), 하나금융지주(-1.34%), 셀트리온(-0.49%)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59포인트(0.39%) 상승한 932.0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3년 8월 1일(939.67)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지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연속 상승일수로 보면 지난 9월(2∼15일)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입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3%) 오른 931.49로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119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 원, 143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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