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파주의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오늘(3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눈구름까지 몰려오면서 서해안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는데, 내일은 서울에도 첫눈이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여의도 출근길 두터운 외투에 목도리를 두르고 털모자로 온몸을 꽁꽁 싸맸지만 파고드는 칼바람에 몸이 움츠러듭니다.
[조혜솔/서울시 관악구 : 손이 너무 시려서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고.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예요.]
영하의 날씨에도 아침부터 분주한 전통시장 상인들은 바람막이를 치고 온열기구로 추위를 막아봅니다.
무 잎은 얼어 버렸고 감처럼 잘 어는 과일에는 담요까지 덮어줍니다.
[황도현/청과물점 사장 : (양배추가) 10분만 돼도 얼어버리는 거예요. 먹는데 양배추는 지장 없어서.]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9도,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향로봉의 최저 기온은 영하 18.5도로 전국에서 가장 추웠는데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34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철원 영하 14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5도, 광주 영하 3도로 오늘만큼 춥겠습니다.
서해안으로는 눈구름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CCTV에서도 태안 일대에 눈이 날리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내일 아침까지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는 3~8cm, 제주도 산지와 서해 5도, 울릉도에는 최대 10cm의 눈이 예상됩니다.
충남 북부에 1~5cm, 충청 남부와 호남 내륙, 경남 서부에는 1cm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서울에는 첫눈이 예상됩니다.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도에 1~5cm, 서울과 경기 서부, 충청, 전남 북부, 영남 서부에는 1cm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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