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의 재판이 오늘(3일) 마무리됩니다. 지금 결심공판이 진행 중인데 오늘 검찰 구형과 김 여사의 최후진술을 마치면 내년 초에 선고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으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재판이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현재 오전 재판은 종료됐고 오후 2시 10분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코트를 입고 안경과 흰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히며 특검 측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늘 재판에서는 특검팀이 도이치모터스 공범으로 지목한 이 모 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특검이 최근 이 씨의 조서를 증거로 추가로 제출했는데, 피고인 측이 증거 부동의 방침을 밝혀 신문을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결심공판도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씨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재판에 나오지 않았고 피고인 측이 조서를 증거로 인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오늘 재판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오후 검찰 측 최종 의견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2010년부터 2년 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가담해 8억 1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습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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